2020. 9. 1. 17:51ㆍ● 쿠팡
01. 스마트스토어에서 쿠팡으로 갈아타야 할 때다!
2020.08.02. 00:00
쿠팡이 대세다
온라인 시장은 빠르게 변한다. 4년 전 나는 네이버 스토어팜(현재 스마트스토어)으로 창업을 했다. 당시 주변의 많은 판매자들이 G마켓과 같은 오픈마켓이나 자사몰 중심에서 스토어팜 중심의 운영으로 전환했다. 나 역시 새로 탄생한 스토어팜의 매출이 급속도로 증가하는 것을 보고 뛰어들었다.
그때만 해도 판매자들 간의 경쟁이 지금처럼 심하지 않아서 무료로 노출이 보장되는 ‘럭키투데이’ 기획전이나 특가 행사들을 진행할 기회가 많았다. 경쟁자가 없으니 효과도 좋았다. 무료 이벤트만 활용해도 판매를 일으켜서 시장을 선점하고 자리 잡을 수 있었다. 하지만 지금의 스마트스토어 시장은 포화 상태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살아남아야 판매를 할 수 있고, 예전에 누렸던 선점 효과나 블루오션의 혜택은 찾아볼 수 없다.
그러나 항상 그렇듯 위기는 기회다. 빠르게 변화하는 온라인 시장 속에 기회가 있다. 지금은 쿠팡이 대세다. 4년 전 블루오션이던 스토어팜과 지금의 쿠팡은 비슷한 모습이다. 이미 쿠팡에 입점해서 판매 중인 셀러들은 많은 매출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쿠팡에서 로켓배송을 통해 물건을 살 줄만 알지 물건을 어떻게 판매하는지 모르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스마트스토어에 비하면 쿠팡은 블루오션이다. 지금이 쿠팡을 시작해야 할 타이밍이다. 선점하고 노하우를 쌓아나간다면 새로운 기회를 잡을 수 있다.
경쟁률은 낮고 판매 기회는 많다
국내 온라인 시장의 규모는 점점 커지고 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15년 54조 원, 2016년 65조 원, 2017년 79조 원, 2018년 112조 원에서 2019년 약 135조 원으로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꾸준히 증가해왔다. 지난 10년간 연평균 약 20%씩 성장한 것이다.
네이버페이를 통한 스마트스토어 거래액은 전년 대비 45% 성장했고, 쿠팡은 2018년에 8조 원 수준이던 거래액이 2019년에는 17조원으로 100% 이상 성장했다. 한동안 시장 점유율 1위였던 이베이코리아(G마켓, 옥션)는 지난 5년간 연평균 약 8% 성장했다.
지난 몇 년간 국내 온라인 시장을 20% 성장시킨 주역은 쿠팡과 스마트스토어였다. 쿠팡과 스마트스토어는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특히 쿠팡은 스마트스토어보다 2배 이상 빠르다. 네이버페이 거래액과 쿠팡의 거래액 규모는 거의 비슷하다. 지금의 성장률이 이어진다면 빠른 시간 내에 쿠팡이 스마트스토어 거래액을 뛰어넘을 것이다.
경쟁하는 상품의 수는 네이버 스마트스토어가 압도적으로 많다. 예를 들어 ‘여성 원피스’를 네이버 쇼핑에서 검색하면 1,000여 개가 넘는 상품이 나온다. 반면 쿠팡에서 ‘여성 원피스’를 검색하면 200여 개의 상품이 나온다. 키워드에 따라 편차가 있겠지만 쿠팡의 경쟁률이 훨씬 낮다. 이것은 판매 기회가 그만큼 높다는 의미다.
지난 몇 년간 스마트스토어는 판매가 가장 잘되는 시장으로 여겨졌다. 선점 효과를 통해 몸집이 커진 ‘빅셀러’도 많이 배출되었다. 스마트스토어 붐이 일어 관련 책과 강의들이 쏟아져 나왔다. 스마트스토어 판매자 수는 점점 더 많아지고 있다.
반면 쿠팡은 아직 판매자 수가 적다. 게다가 관련 책과 강의도 없어서 상대적으로 경쟁 판매자의 증가도 더디다. 별다른 광고를 하지 않아 판매가 잘된다.
내가 판매하는 카테고리만 그런 건지 아니면 쿠팡 전체가 잘되는 건지 궁금해서 물어보니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판매가 잘된다고 한다. 쿠팡과 스마트스토어의 매출이 비슷하거나 의외로 쿠팡에서 더 큰 매출이 발생한다는 판매자가 많다.
레드오션에서는 아무리 노력해도 힘들다
국내의 온라인 시장은 커지고 있는데도 본인의 온라인 스토어의 매출이 줄고 있다면 판매 채널을 점검해야 한다. 내가 입점한 오픈마켓 전체의 매출이 줄고 있는 것은 아닌지, 아니면 해당 마켓의 거래액은 크지만 경쟁자가 늘어서 내가 가져갈 수 있는 이익이 줄고 있지는 않은지 점검해야 한다.
현재 11번가, G마켓, 옥션은 플랫폼의 성장률이 시장의 성장률을 못 따라가고 있다. 스마트스토어는 성장률은 좋지만 경쟁자가 많아 이익이 줄어들고 있다.
반면 쿠팡은 해마다 거래액이 경신되고 있다. 다른 오픈마켓에 비해 판매자 수도 많지 않다. 내가 입점한 마켓의 성장이 둔화되고 있거나 이미 심한 레드오션이라면 아무리 노력해도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없다. 이런 것들을 고려했을 때 지금은 쿠팡의 시대다.
온라인 비즈니스 트렌드의 변화는 굉장히 빠르다. 변화 속에서 우리는 매번 실패의 기로에 놓인다. 변화를 미리 알아채지 못하면 위기를 맞고, 변화를 미리 알고 준비하면 성공의 기회를 얻는다. 온라인 창업을 꿈꾼다면 쿠팡으로 시작하라.